

후이후이 쳉
- 1985년 중국 생. 슈투트가르트 음대, 북경중앙음악원에서 수학.
2006년 베를린 중국문화제, 2008년 뮌헨 비엔날레, 2009년 통영국제음악제, 2010년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 등에서 작품 연주.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 4중주단, 베를린 뉴뮤직앙상블, 오스트리아 뉴앙상블 등이 작품 연주.
Shining
이 곡은 대부분 글리산도로 되어있다. 나의 관점에서 볼 때, 글리산도의 보편적 특징 안에는 다양한 소리들의 매개 변수를 포함하고 있기에, 복합적인 음악효과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글리산도로 인해 발생하는 미분음들은 동일하지 않은 움직임의 과정으로 인해 다양한 음악적 요소와 결합하여 미분-리듬과 미분-템포와 같은 다양한 소리들을 만들어내고, 이들은 불확실한 상황을 야기시킨다. 이 불확실성이 나의 관심을 증폭시킨다. 나는 글리산도를 단순한 장식이나 작품의 형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음들 상호간의 세부적인 관계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도록 구성하였다. 즉 글리산도를 화음의 전체 구성틀 내에서 사용하여 모든 음들이 이 구성틀 내에서 개별적인 리듬과 방향성을 지닌 채 하나의 움직임을 이루도록 했다. 때로는 글리산도 특징의 궤적들을 선율적 특징으로 전이하여 연주하기도 하는데, 이는 상징적 특징을 지닌 관념적 표현 수단으로서의 도구에서 전통적인 음악적 사고로의 변형을 의미하기도 한다.


수미오 고바야시
- 1982년 일본 생. 히토츠바시 대학교에서 인문학 전공.
1985년부터 피아노, 작곡 등 정규 음악교육 수학. 제29회 ICOMS 국제작곡콩쿠르, 일본작곡상 입상.
다케후 국제음악제 등에서 작품 연주
The Plain of Grasses and Sapphire
이 곡은 음악으로 대자연의 풍광을 묘사하려는 의도로 작곡한 곡이다. 따라서 바람, 비, 천둥, 새들의 지저귐 등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소리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곡을 구성하였다. 한편 이 곡의 또 다른 개념으로, 음악을 문법적 체계를 지닌 정보로 다루고자 했다. 조성음악의 어떤 측면들은 문법적 성격을 지닌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다. 자연의 소리에서 나온 요소들 중 일부도 조성음악의 소리들과 유사하다.


이애르 클라르탁
- 1985년 이스라엘 생. 2010년 텔 아비브의 부흐만-메타 음악원 졸업. 현재 스위스 바젤 음악원 작곡과 재학중.
도쿄 신포니에타, 앙상블 피닉스 바젤, 벨기에 익투스 앙상블 등이 그의 작품을 연주.
스페인 이레네우 세가라 국제작곡콩쿠르 1위, 중국 SCCM 국제작곡콩쿠르 2위, 미국 무지카 도마니 국제작곡상 3위 입상
Background Music for Fundraising Event
이 곡은 세계 각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고통 받는 인간들에 대한 증언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 증언들은 오케스트라단원들간의 대위적인 상호 연주를 통해 표현된다. 이 곡은 인간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방법에 대한 비판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첫 부분은 우리가 너무나 많은 증언들을 동시에 들음으로 인해 그들 가운데 어느것 하나 알아 들을 수 없도록 구축된다. 인간의 고통은 양심을 위한 배경 음악이 되고 그것은 정화로 이끈다.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참담한 증언 내용들을 읽은 연주자들의 경험들은 순수한 음악 연주에 발생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첫 부분을 마친 나는, 사회를 향한 나의 비판이 외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서 발흥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음악 속에 이러한 비판적 메시지를 심으려는 나의 노력은 상대의 고통에 진정으로 귀기울이지 않거나, 어떠한 방법으로도 행동하지 않고 단지 나의 양심 만을 정화하려는 행동만을 일삼아 왔다는 점에서 모금행사 참가자들의 행동과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종반부는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도입부에 나오는 “예술은 정말 유용하지 않다”는 문구를 연주함으로서 최고조에 이른다.








